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지난 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에서 ‘2013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Jaguar Race Academy Live)’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재규어 브랜드가 새로 만든 세 가지 글로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세계 최초로 실행된 탓에 큰 관심을 모았다.
이달 10일, 인제 서킷에서 만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조주현 마케팅 이사는 “이번 행사는 재규어 브랜드가 만든 최신 글로벌 프로그램을 국내에 처음 적용한다는 의의가 있다”면서 “본사 차원에서도 관심이 크기에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도 방문하게 된 것”이라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서킷을 찾은 외국인은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인 데이비드 맥킨타이어를 포함해 총 7명이다. 데이비드 블랙홀 재규어 랜드로버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 이안 암스트롱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를 비롯, 네 명의 인스트럭터가 그 주인공.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재규어는 연초부터 10월 트랙행사를 준비해왔고, 마침 세 가지 글로벌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재규어의 세 가지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운전 기술과 차를 다루는 걸 체험하는 ‘드라이브 아카데미’, 서킷에서 보다 안전하게 차의 성능을 체험하고 운전기술을 익히는 ‘레이스 아카데미’가 있다. 그리고 ‘R’ 라인업만으로 구성해 궁극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레이스 아카데미 어드밴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성격이 가장 비슷한 레이스 아카데미를 처음 적용하게 됐다.
이 회사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대표는 “오늘은 미디어를 위한 날이며, 주말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운전기술을 높여 차를 더 잘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에 열린 레이스 아카데미는 재규어의 여러 차종을 직접 경험하며 차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한 서킷에서 성능을 체험, 재규어 레이싱 전통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재규어 브랜드는 1950년대부터 XK시리즈로 처음 자동차 경주에 참여했으며, 이어 C-타입과 D-타입 등 경주차를 선보이면서 르망24시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0년 XJR-12까지 총 7회에 걸쳐 우승을 거머쥐었고, 가장 매력적인 차로 알려진 E-타입과 XJ220등 강력한 차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인제(강원)=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