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자동차시장 재진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삼성전자가 오랜 기간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왔으며 전기 자동차가 그 대안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타이어와 모터, 정보공유장치 등과 같은 기술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성공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기차 시장이 막 개화하는 신흥 시장이며, 삼성의 기술력이라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유리한 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특허 출원에 대해서는 긍정하면서도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계획한 바 없다"고 못박았으며 "특허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연구의 결과이자 아이디어일 뿐"이라 강조했다. 이어"운전자의 건강정보를 확인해 차를 조작하는 기술 등 자동차 관련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여운을 남겼다.
한편, WSJ는 삼성전자가 90년대의 실패에 따른 삼성차 매각에도 2020년까지 삼성의 이름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나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차의 지분 중 19.9%를 가지고 있음을 지목하며 삼성의 자동차에 대한 집념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삼성전자, 전기차로 자동차시장 재도전?
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 증가… 삼성 "사업 다각화 성과일 뿐"
발행일 : 2013-12-19 00: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