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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예고편 공개...7만 국민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영화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

발행일 : 2016-02-01 15:50:24
귀향
출처:/영화 '귀향' 예고 캡처 <귀향 출처:/영화 '귀향' 예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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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휴먼 드라마 `귀향`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귀향`(감독 조정래) 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이 담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실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목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곧 천진난만한 열네 살 정민(강하나)의 모습과 교차되며 과거를 회상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영상에서는 그들이 겪은 고통의 시간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여기가 지옥이다"라는 극 중 대사와 함께 안타까운 소녀들의 모습은 공분마저 느끼게 한다.

세월이 흐른 뒤, 노인이 된 영희(손숙)가 오열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의 모습과 교차되어 더욱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장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배경음악 `가시리` 역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마지막으로 나지막이 들려오는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라는 대사가 앞으로 펼쳐질 `귀향`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귀향`은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이 지난 2002년 `나눔의 집(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 봉사활동을 통해 만나게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7만 5천명이 넘는 국내외 각지 시민 후원으로 제작된 `귀향`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한민국 거창을 시작으로 광주, 대구, 대전, 원주, 부산, 제주, 서울까지 대한민국 전국을 순회하며 후원자를 위한 시사회를 현재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귀향`은 오는 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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