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가장 듣기 싫은말
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언제 취업할래?"가 선택됐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대학생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또 `그저 그렇다`가 48.4%, `부담스럽고 기다려지지 않는다`가 32.9%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명절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는 `아직 번듯하지 못한 내 처지 때문에(23.0%)`가 압도적이었다. 이어 `교통비 및 선물 등 설 경비에 대한 부담(21.4%)`과 `친지의 안부·잔소리를 들을 생각에(19.5%)`가 각각 명절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이유 2, 3위에 꼽혔다.
그밖에 `취업 및 학점에 대한 부담(9.1%)`, `명절 음식준비 등 일할 생각에(9.0%)`, `무료하고 할 일 없는 긴 시간 때문에(3.9%)` 등의 응답이 뒤를 따랐다.
한편, 대학생들은 또 설 명절에 듣기 싫은 말 2위는 "살 빠졌네(살 쪘네)" 등과 같은 `외모지적 발언(18.6%)`이 차지했다. `사귀는 사람 있니?(14.5%)`와 `네 전공을 살리면 어디로 취업하니?(13.4%)`, `공부 잘하지? 어느 대학 다니니?(9.1%)`가 차례로 설에 듣기 싫은 말 5위 안에 올랐다. 그밖에도 `"우리 아무개가 이번에 장학금을 탔지 뭐에요"와 같은 비교를 유도하는 자랑`이나 `어릴 때의 잘못이나 실수를 우려먹는 말`, `종교 강요`, `관심 없이 물어보는 일상적인 질문` 등도 듣기 싫은 말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