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천수의 봄' 특집으로 전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와 그의 아내, 4살배기 딸이 출연했다.
이날 이천수는 "은퇴를 결심한 게 주은이가 일어나자마자 울더라. '주은아. 아빠가 있는데 왜 울어요?' 했더니 아빠 싫다고. 단번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아빠 싫다고 했다"며 말문을 뗐다.
이어 이천수는 "왜냐고 했더니 바빠서. 다른 얘기 안하고 바빠서 싫다는 얘기를 하는데 심장이 아프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천수는 이어 "내가 운동하면서 원정도 가고 보통 주말에 부모들이 많이 놀아주는데 저는 주말에 시합이 있지 않느냐. 주말까지도 매일 운동이 있으니까 주은이랑 함께 했던 시간이 많지 않았구나 하는 게 심장으로 오더라"라고 털어놨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