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때문에 자살한 조병구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안경 때문에 자살한 조병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조병구는 왕인 헌종과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었다. 특히 시력이 좋이 않은 조병구는 안경을 쓰게 됐는데, 헌종은 이를 마땅치 않아 했다.
당시 신하가 왕 앞에서 안경을 쓰는 것은 대역죄였기 때문이다. 어느 날 조병구의 안경 낀 모습을 보게 된 헌종은 "외척의 목에는 칼이 안 들기라도 한답니까"라며 분노했다.
이후, 조병구는 헌종과 마주칠까봐 급기야 두문불출했다. 그러던 와중에 조병구는 동생인 신정왕후를 보러 간 자리에서 안경을 꺼내 들다가 헌종과 마주치고 있다.
이후, 집으로 돌아 온 조병구는 과거 헌종의 말을 떠올리며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야"라고 자책한 뒤 음독자살을 하고 말았다.
박리환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