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가 화제인 가운데 이들의 그룹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동방신기가 출연, 기안84사가 이들의 데뷔 때의 인기를 증언했다.
이날 기안84는 "그때 유행이었어요"라면서 자신도 '동방신기'의 그룹명과 멤버명을 따라해 '소묘 희민'이라 불렸다고 밝혔다.
이처럼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동방신기(東方神起). 데뷔 초 이들의 그룹명과 멤버명은 (기안84의 증언대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로써는 네 글자로 이루어진 멤버의 이름과 사자성어를 연상시키는 그룹명이 상당히 파격적인 이름이었던 것.
하지만 동방신기라는 이름이 정해지기 전 후보에 올랐던 건 바로, 전먹고(전설을 먹고 사는 고래), 오장육부, 동방불패.
특히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대표가 중국까지 직접 건너가 영화‘동방불패’의 감독을 만나 동방불패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까지 받아왔다고.
하지만 동방불패라는 그룹명을 썼을 때 한자의 모습이 예쁘지 않아서 이 또한 탈락되고 결국은 아는 지인이 추천해준 동방의 신이 일어난다는 뜻의 동방신기로 최종 결정이 됐다고 한다.
윤지예 기자 (rpm9e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