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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뉴 샤란

발행일 : 2010-03-03 08:12:30
폭스바겐 뉴 샤란

지난 15년간 60만대가 넘게 팔리며 사랑 받아온 폭스바겐의 중형 MPV ‘샤란(Sharan)’이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신형 모델로 2010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구형 모델과 같은 부품은 선바이저 두 개뿐으로, 나머지는 볼트 하나까지 다르다.

차체크기는 높이가 낮아진 것 외에 한 치수가 늘어났다. 길이는 22cm 늘어난 4.85미터, 폭은 9.2cm 늘어난 1.9미터이고 휠베이스는 2.92미터로 7.5cm가 추가돼 실내공간이 많이 넓어졌다. 높이는 1.72미터로 1.2cm 낮아졌지만 머리공간의 변화는 없다.

폭스바겐 뉴 샤란

3세대 모델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샤란은 폭스바겐의 새 디자인DNA를 채용해 신형 골프, 폴로 등과 유사한 느낌을 준다. 선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단순화해 오랫동안 모던함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옆 유리 하단의 높이를 낮게 설정해 개방감을 더했고 샤란 최초로 뒷좌석 양쪽에 슬라이딩 방식의 도어를 적용했다. 지붕에는 일반 선루프보다 300% 더 크게 열리는 파노라믹 선루프가 달린다.

좌석배치는 5/6/7인승으로 구성되는데, 이지폴드(EasyFold) 시팅 시스템을 적용해 짐을 많이 실을 때도 시트를 탈거할 필요가 없어졌다. 2,3열 시트를 바닥으로 접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2열 시트는 앞뒤 거리 조절이 가능하고 앞으로 20도를 숙일 수 있어 3열 좌석으로 드나들기가 용이하다. 적재용량은 기본 711리터에서 최대 2,297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폭스바겐 뉴 샤란

신형 샤란은 늘어난 덩치와 일반 도어보다 무거운 슬라이딩 도어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오히려 30kg가량 줄었다. 덕분에 연료소모와 배출가스가 줄고 성능은 높아졌다. 파사트의 승차감과 운동성을 갖추었다는 것이 폭스바겐의 설명이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이 각각 두 가지씩이며, 최대 21%의 연비 향상을 이루었다. TSI가 1.4리터150마력, 2.0리터 200마력으로 나오고 TDI는 2.0리터 140마력, 2.0리터 170마력 사양이 있다. 140~170마력 모델에는 스타트 스톱 장치와 에너지 회생시스템을 달아 효율을 더욱 높였다. 샤란으로서는 처음으로 DSG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200마력 모델에는 기본 적용된다.

폭스바겐 뉴 샤란

140마력 2.0 TDI의 연비는 18.2km/L로 동급 최고수준. 70리터 탱크를 가득 채우면 1273km를 주행할 수 있다. CO2배출량은 145g/km이고 최고속도는 194km/h이다. 동급 유일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모션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샤란은 도로의 챠량 흐름에 따라 상/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라이트 어시스트’, 더욱 진보한 자동주차보조시스템 ‘파크어시스트(Park Assist) 2.0’ 등의 신기술을 갖추었다. 커브길, 나무 사이, 횡주차 기능이 더해진 파크어시스트 2.0은 샤란을 통해 데뷔한 기술이다. 이외에 LED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램프,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ACC), 차고 수평 유지 장치 등도 준비되어 있다.

폭스바겐 뉴 샤란

사양에 따라 전동식 슬라이딩 도어, 전동식 테일게이트, 300와트 다인오디오 사운드시스템, 스마트키, 토우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3구역 독립 공조 제어장치 등의 편의 장비가 기본 또는 옵션 적용된다.

3세대 샤란은 3월에 첫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뉴 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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