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토요타의 정통 오프로더, ‘FJ 크루저’를 24일 출시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된 차다.
한국토요타는 국내 판매 모델 이름을 ‘FJ크루저 익스클루시브 에디션(FJ Cruiser Exclusive Edition)’으로 정했다. 100대 한정 판매되며, 모두 일본에서 만들어진다. 토요타 라인업 중 가장 개성이 강한 FJ 크루저에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감안,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FJ크루저는 4,000cc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0마력(5,600rpm), 최대토크 38.8 kg.m(4,400rpm)의 힘을 낸다. 또한 운전자가 원할 때 2WD와 4WD로 바꿀 수 있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갖췄다.
탑승객을 위한 배려도 갖췄다. 주차가이드 모니터∙후방카메라와 후방 센서∙코너센서가 기본으로 장착돼 안전한 후진을 돕는다. 파워 아울렛을 센터페시아 및 데크에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FJ 크루저에 적용된 8개의 스피커 중 2개의 ‘익사이터 스피커’는 진동판을 이용해 음향이 차 전체로 퍼지도록 했으며, HD 고화질 패널로 구현되는 토요타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 ‘연료 효율성’,’쾌적한 이동공간’ 등 차 개발의 주된 흐름에서 벗어나 ‘익사이팅’의 관점에 집중한 차가 바로 FJ크루저”라며 “한국 고객들이 FJ크루저를 통해 앞으로도 오랫동안 토요타의 ‘Fun to Drive’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토요타는 24일 FJ크루저의 출시와 함께 전국 토요타 전시장에서 판매계약을 시작하며, 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FJ크루저 Exclusive Edition’의 국내 판매 가격은 5,490만원이다.
한편, 2006년 북미시장에 처음 소개된 FJ 크루저가 토요타의 가장 ‘튀는’ 모델로 화제를 모은 건 오프로드 주행에 차별화된 특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세계의 오지’에서는 어김 없이 등장하는 랜드크루저 FJ40의 가치를 계승하며, 랜드크루저 FJ40는 1960년부터 1984년까지 24년에 걸쳐 100만대 이상 판매된 차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