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2014년에 3만대를 팔 예정이며, 수입차 1위 브랜드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총 2만5,662대를 팔아 39.5%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브랜드 연간판매 2위에 오른 쾌거다. 올해는 고객 만족도와 서비스 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밝힌 지난해 판매목표는 2만4,000대였다. 그렇지만 한 해 동안 총 2만5,662대를 팔아 목표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7월엔 2,696대를 팔아 최다 월 판매량을 갈아치웠고, 불과 3개월 뒤인 10월엔 2,890대로 다시 한번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장을 두고 „20-40대 젊은 수입차 고객들이 선호하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을 갖춘 것이 원동력“이라고 평했다. 효자모델 티구안과 파사트의 판매 증가와 폴로, 7세대 골프에 이르는 탄탄한 라인업이 뒷받침 했다는 얘기다. 특히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총 5,504대의 티구안으로, 2013년 매 월 베스트셀링 모델 탑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16.9% 늘어난 3만대로 정했다. 상반기엔 혁신적인 기술을 대변하는 신형 골프 GTI와 TSI 그리고 GTD를 한국시장에 내놓는다. 이와 함께 고성능 버전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젊은 층을 겨냥한 체험 마케팅을 펼쳐 역동적이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비스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 유럽 최대 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은 입지를 확보하는 한편, 무엇보다 고객 만족도 향상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전국 10개 딜러 사, 25개 전시장, 2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35개 전시장과 33개 서비스센터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중고차 사업도 시작한다. 차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토마스 쿨 사장은 "폭스바겐은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주요 모델의 고른 판매 성장을 통해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2014년 더욱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동시에 폭스바겐 차량 오너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