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을 하루 앞두고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유세를 펼치던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버지니아주 래드포드 대학에서 연설 도중 자신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가리키며 "멕시코에서 왔어?"라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본인의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에 반대하는 연설을 진행 중이었고, 그 순간 시위대 쪽에서 큰 소리가 나자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격앙된 표정으로 그들에게 자신의 연설 핵심 대목을 제대로 방해했다고 소리쳤다.
또한 트럼프는 시위대에게 "얘들아 네가 원한다면 이곳에서 내 얘기를 끝까지 들을 수 있어. 왜냐하면 너는 미국 땅에서 빠지게 될 거거든"이라며 “유세 집회에 와서 장난치는 게 재밌냐”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위대는 계속해서 구호를 외치고 야유를 보내다 현장에서 퇴장 조치 됐다.
한편 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 ‘슈퍼 화요일’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는 양상이 비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