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구스만 출처:/ YTN 뉴스화면 캡처>

마약왕 구스만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 수사 당국은 CNN 방송에 “구스만이 미국으로 압송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당장 압송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고 밝혔다.

그러나 구스만의 변호사가 법원에 송환 반대를 요청하면 재판 절차에 따라 최종 송환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다.

구스만은 지난해 7월, 교도소 독방 한쪽에 마련된 땅굴을 통해 탈옥에 성공했다. 이후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을 벌였던 구스만이 6개월 만에 검거된 것.

멕시코 해군은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 갱단의 근거지인 서북부 로스 모치스시의 한 가옥을 급습, 총격전을 벌인 뒤 그를 생포했다.

이 과정에서 갱단 조직원 5명이 사살됐고,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 무기는 압수됐다.

특히, 구스만은 자신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전기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여배우와 PD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한편, 구스만은 자신이 탈옥했던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