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라이프
HOME > 라이프

박근혜 대통령 한나라당 대표 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공개 “위원장님 염려 덕분에 잘 지내”

발행일 : 2016-12-19 09:10:00
출처:/ 방송 캡처 <출처:/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 한나라당 대표 시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공개 “위원장님 염려 덕분에 잘 지내”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한 매체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05년 7월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자격으로 김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벌써 뜨거운 한낮의 열기가 무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위원장님은 건강히 잘 계시는지요?”라는 인사말로 시작한다.

이어 “위원장님을 뵌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만 아쉬운 점은 ‘보천보 전자악단의 남측 공연’ 및 평양에 건립을 추진했던 ‘경제인 양성소’등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며 “저의 의견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협의해가기 위해서 유럽-코리아재단의 평양사무소 설치가 절실하며 재단관계자들의 평양 방문이 자유로와질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꾸준한 사업을 추진하여 위원장님과의 약속한 사항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또한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란다”는 인사로 끝을 맺었다.

한편 이 편지를 전달한 사람은 프랑스인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럽코리아재단 관계자는 “편지는 장 자크 그로하가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 자크 그로하는 프랑스 국적의 기업인으로 지난 2002년 박 대통령 방북에 동행한 인물로 알려졌다.

박리환 rpm9_life@etnews.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