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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터널’(9) 되돌아갈 명분을 없애면서 되돌아갈 또 다른 이유를 만든다

발행일 : 2017-05-07 00:49:22

신용휘 연출, 이은미 극본의 OCN 토일드라마 ‘터널’ 제9화는 신연숙(이시아 분)의 죽음을 알게 된 58 박광호(최진혁 분)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지만, 범인을 잡고 다시 돌아가라는 김선재(윤현민 분)의 충고에 정호영(허성태 분)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선재는 58 광호에게 연숙이 죽었다는 것을 직면하게 만드는데, 서로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방법은 스타일이 다르지만 합리적이면서도 감성을 건드린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관계를 알기 전후 모두 서로 반말하는 58 박광호와 김선재, 어떤 설정인 것인가?

‘터널’에서 2016년에 강력1팀 팀장 전성식(조희봉 분)은 30년 전 과거에 사수였던 58 박광호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김선재 경위는 김선재는 58 박광호가 과거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팀장이 존댓말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58 박광호에게 존댓말을 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김선재가 58 박광호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에도 반말하는 것에 대해 58 박광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하면 58 박광호가 과거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기 전에 58 박광호가 경찰 직급상 상관인 김선재에게 반말을 했을 때도 김선재는 58 박광호의 반말을 그냥 두고 봤다.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에서 58 박광호와 김선재가 호칭과 존댓말 여부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은 조직 사회의 위계질서를 대자연의 거스를 수 없는 섭리처럼 여기는 우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

과거와 현재, 관계를 알게 되기 전후 등 복잡한 상황을 장면마다 펼치기에 어려움이 있기에 제작진이 단순화해 설정한 것인지, 아니면 58 박광호와 김선재 사이에 서로 반말을 해도 되는 어떤 관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인지 궁금해진다.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만약 어떤 관계가 숨겨져 있다면 그 또한 타임슬립을 비롯한 시간 속에 비밀이 있을 것인데, 그 인과관계와 연관성이 얼마나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며 촘촘하게 채워져 있는지에 따라 큰 반전과 감동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 흥분한 58 박광호, 연숙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의미

‘터널’ 제9화에서 연숙을 찾던 58 광호는 연숙이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광호에게 2016년의 모든 상황을 의미 없게 만들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명분을 없애는 역할도 할 수도 있다.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다른 시야에서 보면 광호가 빨리 돌아가서 과거를 바꿔야 하는 명분을 새로 부여했다고 볼 수도 있다. ‘터널’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면이 있다.

‘터널’에서 광호가 미래로 타임슬립한 이후에 연숙이 죽은 이유가 무엇일까? 연쇄살인범을 쫓는 목적과 연숙과 다시 만나기 위한 목적을 가진 광호에게 두 가지 목적의 연관관계는 무엇일까? ‘터널’은 두 가지 이상을 병렬로 나열했다가 나중에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의문점이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질지도 궁금해진다.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터널’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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