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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듀얼’(3) tvN ‘비밀의 숲’과 OCN ‘듀얼’을 연작으로 보는 느낌

발행일 : 2017-06-11 02:03:52

이종재 연출, 김윤주 극본의 OCN 토일드라마 ‘듀얼’ 제3화는 tvN의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첫방송에 따라 시작 시각이 10시에서 10시 20분으로 변경됐다. ‘비밀의 숲’의 시청자가 방송 종료 후 채널을 돌리면 바로 ‘듀얼’이 시작되도록 두 드라마는 방송시간을 조율했는데, 주말 밤 토일드라마를 CJ E&M 계열사들이 평정할지 궁금해진다.

‘듀얼’ 제3화에서는 아이들을 상대로 한 장기매매를 다뤘다. 특히 노숙자의 아이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매우 아프게 만든 시간이었다.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tvN ‘비밀의 숲’과 OCN ‘듀얼’을 연작으로 보는 느낌

‘비밀의 숲’이 끝나고 나서 바로 시작한 ‘듀얼’은 두 드라마를 겹쳐서 보게 만들고 있다. ‘비밀의 숲’에 대한 여운을 가지고 ‘듀얼’을 보게 되는 것인데, ‘비밀의 숲’ 첫방송과 ‘듀얼’ 제3화는 오묘하게 분위기와 내용이 연결돼 보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황시목 역), 배두나(한여진 역), 윤경호(범죄용의자 역)가 뛰면서 추격전을 벌였고, ‘듀얼’에서는 정재영(장득천 역), 양세종(이성준 역), 노숙자 딸수 역이 추격전을 벌였다.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비밀의 숲’에서 범죄용의자 역을 맡았던 윤경호는 ‘듀얼’에서 이형식 형사로 나와 180도 다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밀의 숲’과 ‘듀얼’의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는 tvN 드라마인 ‘도깨비’와 ‘또 오해영’에 출연했던 조단역급 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tvN과 OCN 드라마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 입장에서는 믿고 쓰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양산해 낸다는 것 또한 긍정적이면서도 우려되는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아직도 연기에 대한 논란에 시달리는 김정은, 언제쯤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듀얼’에서 최조혜 검사 역을 맡은 김정은은 수위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연기에 대한 연기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제3화 방송을 보면 김정은은 대화를 할 때도 눈을 한 번도 깜빡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힘줘서 눈을 뜨고 있는 설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김정은의 디테일한 노력이 언제쯤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 조단역의 뛰어난 연기력, 드라마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든다

‘듀얼’에서 정재영 연기에 대한 호평은 첫방송부터 이어졌고, 양세종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늘어나고 있다. 제3화 방송에서의 새로운 방점은 노숙자의 연기가 무척 밀도 높았다는 것이었다. 조단역의 연기력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 번에 무척 높여준다.

드라마에서 특정 회차에 진가를 발휘한 조단역의 뛰어난 연기력은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페셜 게스트가 나와서 분위기를 높인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장득천의 딸 장수연 역의 아역 배우 이나윤은 드라마 초반 정재영 못지않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과 사랑을 동시에 받았었다.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듀얼’ 스틸사진. 사진=OCN 방송 캡처>

웰메이드 드라마에서는 라이징 스타, 기대되는 유망주가 발굴되는데 ‘듀얼’에서는 누가 그 역할을 할지 궁금해진다. 양세종이 어디까지 연기력을 발휘할지 또한 꾸준한 기대 사항이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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