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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NT 드라마] ‘언터처블’(7) 김성균의 키워드는 분노, 그렇다면 진구와 고준희는?

발행일 : 2017-12-16 15:00:15

조남국 연출, 최진원 극본,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 제7회는 진구(장준서 역)와 김성균(장기서 역)이 대립하지만은 않고 협력할 것이라는 이전의 예측이 현실이 돼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제6회까지는 진구와 김성균, 두 축의 대결이거나, 진구와 김성균, 최종원(구용찬 역)의 삼자 간 대결, 진구, 김성균, 최종원의 대결 속에 고준희(구자경 역)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제7회 방송에서는 진구, 김성균, 고준희가 직접 대립할 가능성이 드러났다. ‘언터처블’의 후반부는 세 명의 대립과 갈등, 협력이 질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점점 명확해지는 장준서 캐릭터

본지는 ‘언터처블’의 이전 리뷰를 통해 진구가 아버지 박근형(장범호 역) 이상의 질주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했었는데, 제7회 방송에서는 정의감이 강한 사람은 맞는데 결벽주의자는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법이 사람을 지키지 못한다면 굳이 그 법을 지킬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진구는 말했는데, 법의 수호자가 아닌 초법적인 존재로 활약할 수 있다는 암시라고 볼 수 있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그렇다면, ‘언터처블’에서 진구, 김성균, 고준희는 모두 초법적인 질주를 할 수 있고, 진경(정윤미 역), 박원상(고수창 역)은 법을 지키려는 편에 서 이들이 질주가 도를 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진구가 초법적 질주를 하게 된다면, 승진을 위해서 정의감을 뒷전에 둘 수 있었던 정은지(서이라 역)는 오히려 법의 수호자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태도가 변한 김성균, 그렇지만 진구와의 형제애는 아직 강하다

‘언터처블’에서 김성균은 진구를 북촌으로 불러들였는데, 제7회에서 “떠나, 니가 떠나야 모든 게 해결돼.”라고 이야기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태도를 취했다. 자신의 걸림돌이 되면 무조건 제거할 수 있는 김성균이 동생인 진구를 직접 제거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에 같은 편이 되지 않을 경우 떠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진구의 경우에도 형인 김성균에게 수갑을 바로 채우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진구와 김성균은 서로 미워하면서도 서로 무척 아끼고 있다는 것을 점차 알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시청자들은 선악의 대결이 아닌 복잡한 감정으로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장기서 캐릭터의 혐의점을 찾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드라마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데, 마치 뉴스 속의 이야기 같기에 더욱 실감 나게 전달된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김성균의 키워드는 ‘분노’였다

“걱정 마. 내겐 아직 분노가 차고 넘치니까.”라고 김성균은 말한다. 제7회 방송에서는 김성균을 유지하고 지탱하는 키워드는 ‘분노’라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됐다. 진구에게 욕망을 숨길 핑계를 대고 있다고 김성균은 말하기도 했는데, 진구에게 형제애와 분노, 열등감의 양가감정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것이다. 양가감정은 상호 모순되거나 대립되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을 뜻한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김성균의 키워드가 ‘분노’라면 진구와 고준희의 키워드는 무엇일까? 진구의 키워드가 무엇이든 간에 진구에게도 분노는 본인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경수진(윤정혜 역)의 등에 문신을 새긴 짓을 한 것에 대한 형 김성균을 향한 분노, 경수진이 진짜 자기를 좋아했는지가 무척 알고 싶으면서도 의심되기 때문에 억누르고 있는 경수진을 향한 분노, 아버지 박근형을 비롯한 북촌 세력과 시스템에 대한 분노가 진구에게는 있는데, 이는 드라마 후반부에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 세상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지윤하(유나나 역)가 경찰에 김성균을 신고했다가 철회한 것에 대해 진구는 “어떤 누구도 자신을 도울 수 없다는 것을 느낀 거야, 예전에 정혜가 그런 것처럼”이라고 말한다. ‘언터처블’은 세상에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얼마나 답답해질까 생각하게 만든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경수진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함과 죄책감을 정은지는 느끼는데, 이런 마음의 변화는 드라마 속에서 진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경수진을 도와주지 못했다는 것 자체로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 것이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진구에 대해 궁금해지고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현재 경수진에 관련된 사건으로 엮여있기 때문에 정은지에게 그런 마음이 들었을 수 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는 내면에는 경수진이 죽지 않았으면 자기가 진구에게 이런 호감의 마음조차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스스로 비난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우연히 이렇게 됐거나 필자가 과도하게 끼워 맞추는 게 아니라, ‘언터처블’의 제작진이 서이라 캐릭터를 설정할 때 이런 심리적 디테일을 고려한 것이라면 후반부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는 엄청 높아질 수 있다.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언터처블’ 스틸사진. 사진=JTBC 방송 캡처>

굵직굵직한 사건의 진행과 함께 진구, 김성균, 고준희의 첨예한 갈등이 내적으로도 촘촘하게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언터처블’의 강한 역주행을 기대해본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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